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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용 환풍기입니다.
송풍기라고도 하고 경상도 시골에선 소마구(우사) 선풍기라고도 하는데 다 같은 말입니다.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농가에 비해 시설비가 비교적 적게 든다는 한우농가를 보더라도
확보한 부지에 축사를 짓고나면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기자재로
환풍기, 워터컵(자동급수기), 소목걸이(개체잠금장치)를 설치하게 됩니다.
사육방법에 따라서 사료배합기, 사료급이기를 장만하기도 하며
사료절단기, 방역소독기, 사료작물수확기, 베일집게 등등..
그리고 여기에 더하여 트랙터, 로더와 같이 축사에서 사용되는
축산관련기계와 여러 종류의 크고 작은 축산자재도 필요로 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필요한 축산기자재를 구입할 때는 가격이 먼저이고
그 다음에 품질을 고려하여 선택하시는데...
축사용 환풍기의 경우는 한 번 설치하면 오랜기간 1년 365일
거의 매일 작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환풍기의 프레임과 날개의 내구성을 보장하기 위해
어떤 재질로 만들어졌는지, 환풍기의 핵심인 모터는 수명이나 소음을 참작하여
어떤 제품이 부착되었는지, A/S는 잘 되는 업체의 제품인지를 충분히 살표보시고
선택하는게 더 중요합니다.

환풍기의 종류도 참 많습니다.
크기와 모양, 재질과 형식에 따라 나눠지는데
여러 환풍기 회사에서는 우리 것이 더 좋다며 선전을 합니다만
그 말 다 믿고 그냥 구입해서 잘 사용할 수 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환풍기를 구입하실 때는 여러 회사 제품들의 장단점을 비교하여 잘 따져보고 구입하셔야 합니다.

스틸 재질의 날개는 바람은 센 편입니다만 소음은 프라스틱 날개에 비해
약간 더 나는 편이며 (물론 제어기를 사용한다면 문제될게 없습니다만)
날개가 프라스틱인 경우 소음은 좀 조용한 편입니다만
바람의 세기가 약하고 바람이 퍼져나가지 못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프레임의 재질 또한 스틸과 프라스틱의 장단점을 비교해야 하는데 여름철 뜨거운 축사지붕 아래
매달려있는 환풍기의 경우 고온에서 작동하는데 이상이 있어서는 안되겠지요?

스틸재질의 경우 튼튼하기는 하겠지만 일반적인 스틸에 도색을 한 제품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축분가스의 발생으로 인한 도색부분이 벗겨지며 녹이 발생하는 것도 생각해야 합니다.

석유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들어진 프라스틱 제품의 경우 오랜 시간 사용했을 때
기름기가 빠지면서 나타나는 경화현상도 염두에 둬야합니다.
만일 대형환풍기가 갈라지고 틀어져 형태의 변형이 온다면 참으로 난감하겠지요?

스테인레스 재질을 사용한다면 튼튼하고 녹 슬지 않아 좋기는 하겠는데
가격이 좀 나갈 수도 있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모터의 경우, 환풍기 제작회사 거의가 모터공장에서 납품을 받아서 제작을 하는데
모두가 자기 제품에 사용하는 모터가 좋다고들 하니 일단 시장에서 알아주는
검증된 회사의 제품이 부착되었는지를 확인하시는 것이 제일 간단한 방법입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보통 길게는 십년 이상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잘못 선택하시면 두고두고 스트레스 받거든요.
축사용환풍기. 이젠 꼼꼼히 살펴보시고 선택하셔야합니다.